<토론회>'시장세력 확대 불안' VS '계획경제에 대한 자신감'
2009년 12월 09일 (수) 19:27:57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북한의 화폐개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북한이 지난달 30일 전격 단행한 화폐개혁에 대한 성공여부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화폐개혁 소식이 알려진 초기에는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북한 사회 내부 혼란에 집중하면서 '실패'에 무게를 두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북한이 화폐개혁을 통해 의도한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민주노동당 부설 '새세상연구소(소장 최규엽)'가 주최한 '북한의 화폐개혁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부제는 '경제정상화의 신호탄인가, 경제혼란의 신호탄인가'로 달렸다.

부제처럼 이날 토론회에는 이번 화폐개혁이 경제 및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부터 계획경제 정상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있다는 분석까지 다양하게 제기됐다.

토론자들의 전망은 '화폐개혁의 배경과 의도 중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가', '북한 당국이 상품 공급을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대한 관점에 따라서 성공과 실패로 갈라졌다.

화폐개혁 배경과 경제적 목적은?

   
▲ 홍익표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이날 발제자로 나선 홍익표 북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는 화폐개혁의 배경에 대해서는 △가중되는 인플레 압력 및 원화의 구매력 저하 △북한의 재정능력 약화 △시장의 확산 및 일부 부유계층 등장에 따른 통제 필요성 △공식환율과 시장환율의 격차 확대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의 목표달성을 위한 적극적 경제조치 등으로 정리했다.

이번 북한의 화폐개혁이 1990년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시장이 무분별하게 확장되면서 폭등한 물가를 낮추고 시장 축소를 통한 계획경제 정상화를 위해 단행했으며, 시장 내에서만 유통되는 자금을 국가가 흡수하면서 확보된 재정력을 2012년 경제강국 건설에 투입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은 전문가들 사이에 거의 일치하는 견해다.

홍 교수는 북한의 화폐개혁 목적과 의도에 대해 경제적인 측면으로 좁혀 △화폐유통의 공고화 △유휴화폐의 효율적 활용 △원에 의한 통제 강화 등으로 정리했다.

그는 "북한의 화폐개혁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화폐 유통의 공고화, 즉 화폐유통체계의 정상화 및 국가통제 강화"라면서 "시장으로 화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면서 화폐 계획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 사회에서 공공 유통망을 통해 조달되는 상품이 90%이고 시장으로 배분되는 상품이 10%라고 가정했을 때, 시장에서 유통되는 화폐도 전체 화폐량의 10%가 되는 것이 사회주의 경제체제상 정상이다.

하지만 시장가격이 공식부분의 가격보다 월등히 높아(쌀 1kg을 기준으로 공식부분은 50원, 시장은 2,000원, 추정치) 시장으로 화폐가 쏠리게 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이를 두고 "현실의 상품관계가 화폐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유휴화폐의 효율적 활용'은 주민들이 장롱 속에만 보관하는 화폐나 기업소에서 축적한 자금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유휴화폐 자금을 최대한 동원해서 다른 나라의 원조나 차관에 의거하지 않고 자체의 힘으로 국가재정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에 의한 통제 강화'는 "기업들이 은행에 돈을 빌려서 갚는 과정을 통해 자금상황이나 경영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인민경제 전반에 대한 원에 의한 통제 강화를 사회주의은행의 본질적 특징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대한 두려움?' '계획경제 정상화의 자신감?'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화폐개혁 배경과 목적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시장의 폐해'와 '계획경제 정상화' 두 가지 중 어디에 무게중심을 두느냐에 따라 의견이 달라졌다.

조봉현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화폐개혁 자체가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필요보다는 오히려 북한 사회 밑에서부터 일어나는 시장의 부작용을 도저히 국가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작용하지 않았나"라고 봤다. 즉, 시장 확대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극단조치인 화폐개혁을 단행했다고 보는 견해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도 "임시방편적인 것",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제적인 친위 쿠데타"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화폐개혁을 후계문제와 연결 짓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화폐개혁은 밑으로부터의 변화를 위에서 추수하여 억제하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며 "향후 위로부터 주도적인 (개혁.개방으로) 정책변화를 추진하지 않을 경우 위기심화와 체제불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박경순 새세상연구소 부소장은 "화폐개혁은 경제 정상화에 대한 북한 당국의 자신감의 표출이며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화폐개혁은 실패확률보다 성공확률이 더 높다"고 봤다.

그는 "1959년 화폐개혁처럼 강성대국 건설의 기치아래 제2의 천리마 운동을 펼치고 그 결과 여러 부문에서 생산의 정상화가 실현되었다고 보고 이러한 자신감 아래에서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발제를 한 홍익표 교수도 이번 화폐개혁의 배경을 '계획경제 정상화'에 무게를 두면서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장이 축소돼 국가가 관활하는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 국가의 세수입이 확대되어 재정수입 확충으로 돌아오고, 이를 사회 인프라 산업에 투입해 생산품을 늘리면 단기적인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적 공급 확대...150일 전투, 100일 전투 성과, 외부 원조가 관건

   
▲ 이날 토론자들은 북한의 화폐개혁 성공여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펼쳤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화폐개혁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기준은 축소된 시장을 축소한 만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생필품 등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느냐 하는 점이다.

북한 당국의 공급 능력은 '내부 생산 능력'과 '외부 지원' 등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시 내부 생산능력은 올 한해 동안 북한이 전념해온 '150일 전투', '100일 전투'의 성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외부 지원은 중국과 미국의 원조 규모에 달렸다.

실패론을 내세우는 전문가들은 150일 전투와 외부원조에 부정적 평가와 전망을 내놓았다.

조봉현 연구위원은 "150일 전투가 실패로 끝나고 큰 성과가 안 나오면서 반전 시키려는 카드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원자재도 못 구하면서 공장 가동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원조에 대해서는 "거기서 들어오는 물건은 광물성, 기계류 등이 많고 실제 주민들과 직접 관련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고유환 교수도 "경제발전을 하려면 자본축적이 되어야 하는데 사회주의 붕괴 이후 현재까지 축적되지 못하고 고갈되어 왔다"면서 "150일 전투, 100일 전투로 자본축적이 될 수 없다. 고갈된 자원을 다시 짜내는 극약 처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홍익표 교수는 "북측이 150일 전투, 100일 전투를 통해 축적된 물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 매체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생산 최고연도 기록을 뛰어 넘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이 2009년 경제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또 "북.중 경제관계가 다양하고 넓어지면서 상품공급 능력에 대한 일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을출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노동력과 제한된 재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정한 수준의 물적 토대를 확보한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면서 "150일, 100일 전투의 주력 분야 중 하나가 전력생산인데, 석탄생산이 전력생산에 기여하고 공장 가동률을 상당히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준비 없이 무모하게 화폐개혁을 단행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하지만 어느 기간 동안 공급하면서 지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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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경제 정상화' 성공여부 신중히 지켜봐야
2009년 12월 08일 (화) 15:26:17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북한 체제 반감 확산...후폭풍 예고(한국일보)', '북, 저항 부를 위험한 도박(동아일보), '북 시장 기능 마비...주민들 갈수록 동요(세계일보) '우려스러운 북한의 화폐개혁 후유증(경향신문)

북한의 화폐개혁을 두고 남한사회가 북한 내부 혼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언론 보도를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서 대규모 폭동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다.

남한 사회에 내놓으라는 전문가들도 '혼란과 실패'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번 화폐개혁을 북한의 체제전환의 계기로 결론짓는다. 이를 두고 '북한의 급변사태'까지 연결시키기도 한다.

윤영관(전 외교부 장관) 한반도평화연구원 원장은 7일 북한 화폐개혁 토론회 인사말에서 "이번 화폐개혁은 북한 정부와 시장 세력간 대결의 첫 번째 라운드"라고 규정했다. 또 북한은 국제적 도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문제, 그리고 시장세력과의 싸움 등 '3중의 불안구조'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화폐개혁의 후폭풍과 김정일의 신상 변화 및 후계구도 구축과정에서 발생할 북한의 급변사태에 의한 전격적인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서도 대비하여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의 화폐개혁에 대해 공식 논평을 피하고 있지만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분석들은 북한 체제가 붕괴하기를 바라는 그들의 기대 섞인 주관적인 전망에 불과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북한 급변사태 논의가 급물살을 하면서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급변사태로 연관 짓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오류는 공식 확인되지 않은 북한 국경지역의 첩보 수준의 소식을 통해 증폭되고 있다. 이 첩보들은 어느 정도 신빙성도 있지만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주요 보도원이 북한 국경을 오가는 전문 상업인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이 이번 화폐개혁으로 인해 받은 충격은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로부터 전해지는 소식들은 부풀려지기 쉽다. 이들의 충격을 북한 사회 전체현상으로 오도하는 것은 '침소봉대'하는 것과 다름없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는 일반 주민들의 충격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도 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빈부격차 등 그동안 시장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도 있다는 분석(조명철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나오고 있다.

북한 당국이 이번조치에 대해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성실하게 일하고 노동보수를 받는 근로자들을 우대하는 조치(조선신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시장에서 돈을 벌지 않으면 생계가 힘들었던 근로자들이 직장생활만으로도 생활하는데 지장 없게 하겠다는 뜻이다. 즉 '근로자들의 직업적 생활 안정'이다.

섣불리 북한의 화폐개혁을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2000년대 이후 북한이 지속적으로 시도해온 '계획경제 정상화 조치'의 일환으로 성공여부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이번 화폐개혁의 성패는 실물 공급을 충분히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올해 150일 전투와 100일 전투를 통해 자체 생산능력이 얼마나 확보됐는지, 외자 유치를 통해 중앙의 공급능력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중국과의 관계정상화로 원조 규모가 증가하고 있고 북.미관계 개선 조짐에 따라 미국의 식량 지원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1990년대 후반부터 발생한 폭발적인 인플레이션과 무너진 계획경제 시스템을 '화폐개혁'이라는 단번의 조치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화폐개혁은 북한이 금융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첫 조치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화폐개혁에 대한 정보도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고 이후에 진행될 조치도 지켜봐야 한다. 초장부터 재 뿌릴 것이 아니라 북한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대북정책을 검토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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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이 어서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오버하는 기사들이 참 많다.
북한이 어제(11.30) 단행한 것으로 알려진 화폐개혁을 바라보는 보수언론들의 시각이 그러하다.

이번 화폐개혁은 100:1 비율, 즉 1,000원 짜리 구화폐를 10원 짜리 신화폐로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폐가치를 100배로 올린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화폐 교환 상환액을 10만원으로 한정했다는 말이 나돌면서
보수언론들은 탈북단체의 말이나, 북한 국경을 오가는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10만원 이상 가지고 있는 북한 상인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고, 곳곳에서 통곡소리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가장 큰 충격에 빠져있다는 보도도 있다.
이들의 보도를 보고 있으면 북한에서 금방이라도 폭동이 일어날 것만 같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화폐개혁의 속사정을 파악하고 나면 이번 화폐개혁이 그들이 말하는 '급변사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화폐개혁은 지난 2002년 7.1경제개선조치 이후부터 계속 해서 떠돌던 말이다.
당시 북한의 공식 물가에 비해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시장물가가 너무 높아서,
북한은 이러한 생필품 가격을 실정에 맞게 현실화하고, 임금도 그에 맞게 올리는 조치, 즉 7.1조치를 취했다. 

이때 북한의 공식 화폐가치는 폭락하고 만다.
7.1조치 전 북한의 공식 환율은 1달러당 2원이었다.
7.1조치를 취하면서 북한은 공식 환율을 1달러당 150원으로 인상한다. 북한 원화가치가 75배 절하된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물가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조치였다.

7.1 조치는 북한의 시장개방 조치의 일환으로 해석됐지만, 이 조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화폐가치를 높이는
'화폐개혁'이 필요했다. 그래서 2002년 당시에도 화폐개혁 설이 나돌고 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전화통화에서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화폐가치가 75배 절하되고, 그때 부터 계속해서 물가가 올라 시장에서는 1달러당 3,000원까지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 화폐가치는 거기에서 20배나 더 절하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폐가치를 100배 절상하는, 즉 100:1 비율의 화폐개혁은 필수불가결한 조치인 것이다.

이같은 정상적인 경제조치를 두고
북한 당국의 갑작스런 조치니 뭐니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화폐교환 10-15만원 상한액도 그렇다.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는 화폐 유동성 확보와 부의 재분배 측면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이번 회폐개혁으로 그동안 공식 경제통로에 나오지 않았던
북한 주민들의 '장롱화폐'를 양지로 끄집어 내는데 1차적인 목표가 있다.

또 상한액을 정한 것은 그동안 7.1경제개혁조치로 인해
일부 특정세력들이 부를 축적해왔다. 북한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러한 부를 거둬들이는 것은 사회주의인 북한에서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

이를 두고 보수 언론들은 주민들의 코묻은 돈까지 당국이 빼앗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북한 주민들의 한달 평균 급여가 3,000원으로 알려져 있다.
10-15만원이라면 북한주민들이 33개월에서 50개월동안 일해서 안쓰고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우리 사회로 치면 연봉 3,000만원을 받는 사람이 3-4년을 안쓰고 모으는 돈이다.
누가 이런 큰 돈을 현찰로 가지고 있겠는가.

제발 좀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자.
맨날 북한이 망하기를 바라다 보니까,
오늘 같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피격됐다는 루머에
증시가 꼬라박고 하는 것 아니겠나.

2009.12.1
정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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