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한미연합사 사령관이자, 주한미군 사령관이자, 유엔사 사령관이 요즘 너무 많이 나섭니다.
버웰 벨 사령관 후임으로 한국으로 와서 이상하다 시피 조용하다가 요즘 왜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걸까요?

먼저 최근 샤프 사령관의 공개활동을 살펴봅시다.

2월 4일 서울 조선호텔, '2009년 한미협회 총회' 조찬강연
2월 6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국회 국방위원들과 간담회
2월 9일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강연.
2월 11일, 일본내 유엔사 후방기지 방문, 국회 국방위원들과 합류(국방위원 유엔사 후방기지 방문을 주선함)

외국부대 사령관이 다른 나라에서 이같이 활발한 정치활동을 펼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같이 샤프 사령관이 적극적인 외부활동을 나서는 데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많습니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샤프 사령관의 최근 발언을 보면
"북한 동향에 대해 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北핵무기 통제력상실 대책 마련했다"
등 북한에 경고성 발언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발언은 샤프 사령관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니라 기자들이 듣고 싶었던 이야기죠.
그의 기조강연문에는 이같은 내용이 없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샤프 사령관은 무엇때문에 강연을 자청내지 수락했을까요.
최근 발표된 기조강연문 내용을 보면 주요 내용이 '전작권 전환'과 '방위비 분담금'입니다.

먼저, 전작권 전환에 대한 보수측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전작권 전환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작전통제권을 받는 것으로 이해되지만,
실제로 미국입장에서는 자신들의 군사변환에 따라 주한미군을 개편하는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작권 전환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되겠지요.

두번째 제가 주목하는 건데, '방위비 분담금'입니다. 바로 돈 문제입니다.

그의 강연내용을 살펴봅시다.

"2009년은 1월 15일 방위비 분담 동의안(SMA)을 체결함으로써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동맹 변혁을 전진시켜 줄 본 동의안이 체결되어 저는 매우 기쁩니다. 이제 국회의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2월 9일 서울, 외신기자클럽 초청강연.

"지난 달,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케서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가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달,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 승인을 위해 국회로 넘겼습니다...우리는 이 사안이 국회에서 비준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
-2월 4일 서울 조선호텔, '2009년 한미협회 총회' 조찬강연

이쯤 하면 보이시나요?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샤프 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들을 불러서 간담회도 하고 일본 후방기지 방문도 주선한 부분도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방위비 분담금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의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행동이 눈에 보이지 않으신가요?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복잡한 논리가 많은데,
요점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한국이 미국에 주는 돈입니다. 1년에 7,000억원 정도 됩니다.
문제는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입니다.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비 중에서,
용산기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은 한국이,
미2사단을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은 미국이 부담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냐 하면 미국이 부담하기로 한 부분을 방위비분담금으로 빼돌려서 내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약 15조에 이르는 주한미군 이전비용을 전부 다 한국이 부담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가 있다보니 국회에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이번 방위비분담금 협정 비준이 걱정되었나 봅니다.

국회가 방위비분담금 협정을 비준해주지 않으면, 미군이 조달해야 할 주한미군 이전비용이 늘어나게 되고,
샤프 사령관은 미국 국회에서 할 말이 없게 됩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정 동의안은 올 2월 국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샤프 사령관은 3월 미국 국회에서 청문회가 있습니다.

샤프 사령관이 자기 나라 국회의원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서 우리 나라 국회위원들을 삶고 있는 건 아닐까요?

우리나라 국회의원님들. 제발 외국부대 사령관에게 놀아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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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먼저 보도 했고, 한국의 '연합뉴스'가 후속 보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방부는 '확인해 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에 거론되고 있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건설이 80%정도 진전됐다"라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거의 완공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돌았습니다.

대미협상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더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참고로 1998년 8월 발사된 대포동 1호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km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은 6,700k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본토까지 사정거리에 들게 됩니다. 만약, 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한 다면? 미국으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상황입니다.

지난 2006년 7월에 북한은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10월 핵실험까지 이어지면서, 2005년 위조지폐 , 뱅크오브아시아 등의 문제로 막혀 있던 북핵협상을 돌파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사일을 쏴서 북한이 얻으려고 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최근 북한이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성명을 주목해본다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대관계를 그대로 두고 핵문제를 풀려면 모든 핵보유국들이 모여 앉아 동시에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
- 1월 13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설사 조미관계가 외교적으로 정상화된다고 하여도 미국의 핵위협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한 우리의 핵보유지위는 추호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 1월 17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 문답

"현 조건에서 핵무기를 철폐하는 유일한 방도가 핵무기를 보유한 당사자들이 동시에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 2월 2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현재까지 북핵폐기의 조건으로 북.미관계정상화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발표한 성명을 보면 '핵군축'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습니다.

북.미관계정상화 되더라도, 남한에 있는 핵무기, 핵우산 정책이 폐기 되지 않는 한 북한도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포동 미사일 2호 발사 징후는 북미관계정상화 등으로만 국한되어 있던 북핵협상을 핵군축으로 끌어올리려는 북한의 실력과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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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대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최근 리명박역적패당이 조선반도비핵화문제를 놓고 못되게 놀아대고있는것과 관련하여 2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의 근원적인 청산이 없는 한 우리가 100년이 가도 핵무기를 내놓지 않는다는것은 이미 천명한 불변의 립장이다.

리명박역적패당은 요즘 조선반도의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이 원칙적립장에 대하여 감히 함부로 헐뜯고있다.

전조선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되여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에 대하여서는 비핵화가 다 《실현》된 남조선《현실을 외곡하고있다.》고 떠벌이고 조선반도전역에 대한 우리의 핵검증요구에 대하여서는 남조선비핵화의 투명성이 이미 다 《확인》된것처럼 아닌보살하면서 그것은 《북핵페기》가 먼저 이룩된 후에나 볼 문제인듯이 역설하였다.

그런가하면 적대관계가 그대로 존재하고있는 현 정전상태에서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풀자면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는 우리의 주장에 대하여서도 마치 6자회담합의를 우리스스로가 《부인》하고있는것처럼 줴쳐댔다.

특히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먼저 조미관계가 개선되여야 한다는 우리의 정당한 주장에 대하여서까지 미국이 떠드는대로 《북의 핵페기가 먼저 실현되여야 한다.》고 횡설수설하였다.

모든것은 조선반도비핵화의 본질과 범위도 제대로 모르고 무작정 미국상전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핵위협소동에 맹종하고있는 리명박역적패당의 반민족적인 검은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보이고있다.

원래 조선반도의 핵문제는 이른바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핵정책에 추종하여 괴뢰들이 남조선에 숱한 핵탄을 비밀리에 끌어들이고 그것을 적용하기 위한 타격수단들까지 전개하거나 지정해놓은것으로 하여 발생하고 확대된것이다.

지금 이 시각도 《미국의 확대된 핵우산제공》을 구걸하여온 리명박역적패당과 그것을 담보해준 상전의 공모결탁에 의하여 핵탄을 적재한 미제침략군의 각종 핵타격수단들이 남조선에 아무런 제한도 받음이 없이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핵전쟁준비에 동원되고있다.

력사는 이 땅에 핵문제를 산생시키고 그 해결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는 주범이 다름아닌 미국이며 그에 맹종하여온 리명박역적패당과 같은 남조선괴뢰들이라는것을 확증하여주고있다.

따라서 리명박패당을 비롯한 남조선괴뢰들은 애당초 그 누구의 핵문제에 대하여 입을 벌릴 체면도 자격도 없다.

이런 역적무리들이 제가 저지른 반민족적인 범죄는 덮어두고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정정당당한 주장과 요구에 대하여 감히 이러쿵저러쿵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의 원칙적인 립장을 밝히지 않을수 없다.

1. 리명박역적패당은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결코 우리의 핵무기제거를 위한 《북핵페기》가 아니라는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어디까지나 남조선에서의 핵무기생산과 반입, 그 배비와 리용,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 우리에게 가해지고있는 모든 핵위협에 대한 근원적인 청산을 목표로 하고있는 조선반도전역에 대한 비핵화이다.

미국의 핵위협을 청산하기 위한 《남핵페기》가 없는 한 우리의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북핵페기》는 영원히 실현될수 없을것이다.

2. 리명박역적패당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철두철미 조선반도전역에 대한 검증을 통하여 실현된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반도전역에 대한 핵검증은 북과 남이 합의한 비핵화공동선언과 6자가 공동으로 합의하여 채택한 9.19공동성명의 부인할수 없는 원칙적요구이다.

미국이나 리명박역적패당의 말대로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고 우리에 대한 핵위협이 청산된것이 사실이라면 남조선전역에 대한 핵검증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할 리유가 없을것이다.

3. 리명박역적패당은 적대관계가 그대로 유지되고있는 현 조건에서 핵무기를 철페하는 유일한 방도가 핵무기를 보유한 당사자들이 동시에 핵군축을 실현하는 길밖에 없다는것을 잘 알아야 한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현 정전상태의 종식을 외면하면서 집요하게 추진하는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이 언제 핵전쟁으로 이어질지 그 누구도 알수 없는 오늘 교전상대방의 핵무기를 일방적으로 제거하려는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이다.

숭미와 사대로 체질화된 리명박역적패당의 매국배족적인 처사는 이 땅에 스스로 핵참화를 불러오는것이나 다름없다.

사람이 사대에 빠지면 머저리가 되며 통수권자가 사대에 빠지면 백성이 노예가 되고 나라의 존엄과 민족의 귀중한 모든것이 외세에 짓밟히게 된다는것은 력사가 남긴 피의 교훈이다.

체면도 자격도 없는 리명박역적패당은 조선반도의 핵문제에 끼여들어 미국상전의 비위를 맞추는 추악한 주구노릇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소동과 그에 편승한 리명박역적패당의 반공화국대결책동이 계속되는 한 민족을 구원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핵무기는 민족공동의 귀중한 보검으로서의 특별사명과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게 될것이다.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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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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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드를 입력한 글을 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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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충돌, 이명박 정부는 내심 바라지 않을까?

통일외교국방 2009. 1. 31. 02:36


오늘 새벽부터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으로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스트레이트 기사 막고, 통일부, 국방부 브리핑에다가 전문가, 국회, 민간단체 반응 따서 기사화하느라 하루가 다 가버리고 이제야 블로그에 글을 쓰네요.

'정치.군사 대결 해소 합의사항 무효화', '남북기본합의서의 서해상 군사분계선 조항 폐기' 등 초강수를 둔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서해상 군사 충돌 가능성은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정신없이 기사를 쓰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서해상 군사충돌을 내심 바라고 있지 않을까?'

'경제위기 속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용산참사'까지 터졌으니 이런 이슈를 덮을 만한 사건으로 '서해상 군사충돌'이 딱이다. '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사실, 민족의 이익을 떠나서 이명박 정권의 이익만 따지고 본다면 단기적으로 '서해상 군사충돌'은 그들에게 호재일지도 모릅니다.

몇 십전 전처럼 '무찌르자 공산당'이라고 외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면 보수층이 재집결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입니다. 물론 민주화 과정을 겪은 우리 국민들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기우만은 아니라는 느낌도 듭니다.
북한 조평통 발표 이후 국방부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북측이 NLL(서해상 북방한계선)을 침범할 경우에는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한번 쳐봐라. 그러면 매운 맛을 보여줄 테다. 이런 어조 입니다.
취재 중에 들은 정부 쪽 관계자들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이명박 정부의 인식에서도 이런 기류가 감지됩니다.

'지난 두 차례 서해교전에서 검증된 바와 같이 북한이 서해에서 도발해 봤자, 우리 해군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불리할 것은 없다. 그것을 아는 북한이 막무가내로 도발할 리 없다.'

이런 식입니다.

이번에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이 뭘 하든 '무대응'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참 안일합니다.

전문가들은 서해상 충돌 가능성을 국지전까지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좀 강성인 분들은 북한의 미사일이 동원되고 남한의 이지스함급 군함이 나설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불안합니다. 이명박 정권이 자리 잡은 한반도가 불안합니다.
다만 정권 하나 바뀌었었을 뿐인데, 경제위기에다, 이번에는 전쟁위기까지 치를 떨어야 한다는 사실이 무섭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용산참사’라는 계급문제가 불거지면, 북한을 이용한 ‘민족문제’를 들이밀고...참으로 불행한 한반도입니다.

제발 조용히 조용히 해결합시다. 한반도에 불내지 말고....

<관련글>
2009/01/30 - [자료실] - <전문>090130 북한 조평통 성명 - 정치군사 남북합의 전면 무효화 선포
2009/01/29 - [남북관계] - 현인택, 통일부 '폐지론자' 장관 내정...MB 갈때까지 가나
2009/01/28 - [정명진 기자의 한반도 브리핑] - 한반도, 북한발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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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090130 북한 조평통 성명 - 정치군사 남북합의 전면 무효화 선포

통일외교국방 2009. 1. 30. 10:40

조평통 정치군사적대결상태해소와 관련한 북남합의 전면 무효화 정식 선포
서해해상군사경계선관련조항 종국적으로 페기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30일 성명을 발표하여 리명박《정권》이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의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데 대하여 단죄규탄하면서 조성된 사태와 관련하여 ①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상태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들의 무효화 ②《북남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해상군사경계선에 관한 조항들의 페기를 정식 선포하였다. 성명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조선반도정세는 남조선보수당국의 무분별한 반공화국대결책동에 의하여 갈수록 긴장해지고있다.

리명박패당은 북남관계를 엄중한 위기에로 몰아넣은 반민족적범죄에 대해 심각히 자책할 대신 《북의 협박》이니, 그 무슨 《원칙고수》니 하고 떠들며 파렴치하게 도전해나서고있다.

그들은 매일같이 비상회의를 열고 《경계태세강화》를 떠들면서 전 괴뢰군을 전쟁준비태세에 들어가도록 하고 서해해상을 비롯한 군사분계선일대에 괴뢰 륙, 해, 공군무력을 대대적으로 집중시키고있다.

리명박역도가 내외의 한결같은 비난배격에도 불구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비핵, 개방, 3 000》을 철회하기는커녕 그 대결각본을 고안해낸 악질분자를 《통일부》의 수장자리에까지 올려앉힌것은 우리와 끝까지 엇서나가겠다는것을 세계면전에 선언한것이다.

이제 북남관계는 더이상 수습할 방법도, 바로잡을 희망도 없게 되였다.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은 극단에 이르러 불과 불, 철과 철이 맞부딪치게 될 전쟁접경으로까지 왔다.

우리는 지금까지 남조선당국에 북남관계에 대한 립장을 바로 가지도록 시간도 주었고 알아들을만큼 충고도 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정상화를 바라는 내외여론을 무시하고 외세와 결탁하여 반공화국모략과 대결책동에 더욱 열을 올렸으며 지어는 력대 집권자들도 감히 입에 올리지 못하였던 험담까지 해가며 우리의 존엄높은 체제를 모독하였다.

역적패당이 우리 인민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헐뜯고 북남수뇌상봉에서 채택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까지 전면부정한 마당에 이제 그 무슨 대화에 대해 론할 여지가 있고 화해와 협력에 대해 말할수 있겠는가.

이 모든 반공화국대결광란의 앞장에는 리명박역도가 서있다.

리명박은 앞에서는 《대화》와 《협력》을 부르짖고 뒤에서는 《대화재개자체가 목표로 되여서는 안된다》, 《협력이나 해서 남북관계가 개선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줴치고있는가 하면 그 누구의 《태도변화》를 운운하며 저들족속들에게 《장기적관점》에서 북에 《대처》할수 있는 《근본적인 전략》을 연구하라고 고아대고있다.

이것은 리명박패당이 지금까지의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뒤집어엎으려 한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역적패당에 의해 지난 시기 북남사이에 채택된 모든 합의들은 이미 사문화되고 백지화되였다.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만이 과거 북남합의들에 구속받을 필요가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리명박패당이 반공화국대결정책으로 지난 시기 북남합의들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리고 북남관계를 전쟁접경의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데 대해 온 민족의 이름으로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조성된 사태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천명한다.

첫째,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상태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들을 무효화한다.

북남당국사이에 지난 시기 채택된 합의들에는 서로의 사상과 제도존중문제, 비방중상중지문제, 무력충돌방지문제를 비롯한 정치군사적대결을 해소할데 대한 문제들이 반영되여있다.

그러나 현실은 북남합의사항의 그 어느것 하나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리명박《정권》은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망발과 반공화국《인권》소동, 삐라살포와 모략방송강화, 《급변사태》와 《선제공격》론의 제창 등으로 북남합의사항들을 무참히 파괴, 유린하였다.

이런 형편에서 정치군사적대결상태해소와 관련한 북남합의는 아무런 의미도 없게 되였으므로 우리는 그 합의들이 전면 무효화되였다는것을 정식 선포한다.

둘째, 《북남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와 그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해상군사경계선에 관한 조항들을 페기한다.

1991년에 채택된 《북남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협력, 교류에 관한 합의서》 2장 11조에는 북과 남이 불가침경계선과 구역을 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과 쌍방이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하며 불가침에 관한 부속합의서 3장 10조에는 해상불가침구역은 해상불가침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고 되여있다.

우리가 당시 그에 대해 합의한것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충돌과 전쟁위험성을 미리 방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것이였지 결코 조선전쟁교전일방인 미국이 제멋대로 일방적으로 그어놓은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인정한것이 아니였다.

그 합의의 기본취지는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하루빨리 공정하게 확정하여 분쟁의 불씨를 없애자는것이였다.

우리는 서해에서의 군사적충돌을 방지하고 문제의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악용하여 얼토당토않는 《북방한계선》이라는것을 집요하게 고집하였을뿐아니라 오늘에 와서는 그 유령선을 절대화하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무력충돌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로 나오고있다.

우리측은 이미 국제법적규범과 쌍방 군사적대치관계의 현실에 부합되는 가장 합리적인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설정하여 세상에 선포하였으며 이번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성명에서 그것만을 인정한다는것을 다시금 명백히 하였다.

이것은 남조선당국의 호전적책동에 대처하여 불가피하게 취한 단호한 조치이다.

남의 집마당에 제멋대로 금을 그어놓고 제집마당이라고 우격다짐하는 어리석은 행위는 이제 더이상 통할수 없다.

리명박패당의 북남합의파괴책동으로 서해해상군사경계선관련조항들이 휴지장으로 되여버린 조건에서 우리는 그 조항들을 완전히 그리고 종국적으로 페기한다는것을 공식 선포한다.

북남관계가 오늘의 험악한 지경에 처하게 된 책임은 전적으로 리명박패당에게 있다.

온 겨레의 지지성원속에 좋게 전진해온 북남관계를 하루아침에 파탄시키고 북남사이의 합의들을 처참하게 짓밟아버린 리명박패당의 반민족적, 반통일적범죄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리명박패당이 그 무슨 《원칙고수》를 내세우며 기다려보아야 차례질것은 더 무서운 철추와 수치스러운 파멸밖에 없다.

역적패당은 민족을 등지고 배반한자들의 말로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알게 될것이다.

<출처 -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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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부 '폐지론자' 장관 내정...MB 갈때까지 가나

통일외교국방 2009. 1. 29. 15:35

통일부 '폐지론자'를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했다고 합니다. MB식 황당무계 인사조치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남북관계에 대해 완전히 손 놓고 있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는 정말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심산인가 봅니다.

오늘(29일) <CBS>는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통일부 폐지를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단독 보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이미 정부의 말을 믿을 사람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부 폐지'에 대한 직접적 의지를 보였고 '외교안보통일분과위' 위원이 3명이 이를 적극 추진했다는 점에서 현 내정자가 통일부 폐지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현인택 내정자는 '비핵개방3000' 입안도 주도해왔습니다. 북한이 '비핵개방3000'을 두고 남북관계 단절에 나선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이러한 인물에 대한 북한의 대응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북한은 이미 25일, “‘비핵, 개방, 3000’의 입안자인 현인택을 통일부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바라는 겨레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또, 이 사람의 논문 기록에도 남북관계 관련 저서나 논문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교수 생활 14년 동안 북핵 문제 이외에는 남북관계에 대한 강의를 한 사례도 없다는 사실도 충격적입니다.

당시 인수위 시절에 통일부를 해체하고 외교부로 흡수하는 방안이 좌절되자, 이제 외교부에나 맞을 만한 인물을 통일부 장관에 앉혀 통일부를 무명무실화 하려는 MB의 의도가 뻔히 보입니다.

특히, 최근 언론에는 부각되지 않는 점이지만, 현인택 내정자는 PSI(대량살상무기방지구상), MD(미사일방어) 가입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차라리 국방부 장관 자리가 더 적합해 보입니다.

상식을 깨는 MB식 인사조치. 참 대단합니다.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군요.
도대체 MB의 불도저는 어디까지 가야 멈출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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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북한발 봄바람 불까?

통일외교국방 2009. 1. 28. 12:24

북한 김정일 "한반도 정세의 긴장상태를 원치 않는다"
미국 힐러리 "북한과의 6자회담은 필수적"
한국 통일부 "김정일 위원장 발언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발언 이후 남.북.미 사이에서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의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나서
"한반도 정세의 긴장상태 원치 않는다."
"6자회담을 부단히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중국 방문 요청에 대해서도 수락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도 화답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7일
"북한과의 6자회담은 필수적이다. 6자회담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가 들어 있는 다른 문제를 다루는데도 참가국들에 유용했다."
고 화답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반응도 이례적인데요. 28일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실이라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남북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협력을 저해하는 제반 조치들을 하루 속히 철회하고 우리의 대화제의에 조속히 호응해 나옴으로써 협력관계를 넓혀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발 화해모드(?)에 미국과 한국이 나름 화답하는 형국입니다. 다만, 북한, 미국에 비해서 한국 정부는 격이 좀 낮은 게 좀 거슬립니다.

물론 남북간에는 지난 번 북한 인민군 대변인 발표 이후 군사적 충돌까지 우려할 만큼 좋지 않습니다.

아직 추운 겨울입니다. 한반도에서 먼저 봄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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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건강이상설 이제 끝? 왕자루이 공식 접견

통일외교국방 2009. 1. 23. 15:55

오늘(2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했다고 합니다. 건강이상설이 나돈 8월 이후에 공식적인 면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특성상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 정상이 아니었다면, 이같은 공식 접견에 나오지 않았겠지요. 그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다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김 위원장을 중국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 정도입니다.

지난 8월 건강이상설에 대해 기사가 쏟아져 나올 즘, 한 메이저 신문 기자가 그랬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써댔는데, 나중에 김정일이 '메롱'하면서 화면에 나오면 어떡하지?"

이 기자의 걱정처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이라도 나온다면 한국 보수언론들은 또 한번 국제적으로 '쪽 팔리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뭐,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성사 가능성은 쉽지 않을 테지만 말입니다.

참, 이번에 김 위원장을 접견한 중국의 왕자루이 부장이라는 사람도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이 사람 김 위원장과 친분이 대단한가 봅니다. 이 사람은 2004년, 2005년, 2008년 방북 해서 김 위원장과 면담을 했었습니다. 이번까지 네 차례 모두 방북해 김위원장과 면담한 셈입니다.

특히 이 사람이 북에 갔다가 김 위원장과 만나고 오면 중대한 국면이 펼쳐지기도 한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그가 2004년 1월 방북한 이후에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2005년 2월 방문 이후에는 북한이 '핵보유'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일이 따를까요? 한반도에 좋은 소식일까요? 아니면 안 좋은 소식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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